밥 먹을 때 '줄줄~' 땀 흘리는 이유는?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2021. 5.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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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비 오듯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에도 땀이 나 손수건이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미각다한증은 다한증의 일종으로 음식을 먹을 때 두피와 얼굴에 땀이 나는 질환이다.

주로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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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다한증은 식사를 할 때 두피와 얼굴에 과도하게 땀이 흐르는 질환이다./사진=헬스조선 DB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비 오듯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에도 땀이 나 손수건이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난다면 '미각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미각다한증은 다한증의 일종으로 음식을 먹을 때 두피와 얼굴에 땀이 나는 질환이다. 주로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에 따라 커피,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 신 음식을 먹을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음식을 먹는 상상만으로도 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각다한증은 미각신경과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경우, 교감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한, 뇌 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이나 대상포진에 걸린 후에도 이차적으로 미각다한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각다한증 환자의 25%는 정확한 원인 없이 유전적으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미각다한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평소에 음식을 먹어도 땀이 나지 않던 사람에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갑상샘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미각다한증은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공식적인 식사 자리에서 곤란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을 줄이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만일 어려우면 약물치료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톡스 주사와 같은 시술은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유지 기간이 길지 않다는 한계점이 있다. 다한증의 치료 방법 중에 해당 교감신경을 제거하는 수술이 있지만, 미각 다한증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얼굴이기 때문에 수술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미각다한증 치료를 원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적절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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