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 야유' 린도어, 6G 연속 안타+2할 회복..살짝 '반등'

안희수 2021. 5. 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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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린도어. 게티이미지

빈타로 홈팬 야유까지 받은 '고액 몸값' 선수 프란시스코 인도어(28)가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린도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득점을 기록했다.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선발 투수 ()의 싱커를 공략했다. 우전 안타. 2사 뒤 2루 도루를 성공했고, 도미닉 스미스의 좌전 안타가 나왔을 때 홈까지 밟았다. 메츠의 7-1 승리에 기여했다.

린도어는 지난달 1일 기간 10년, 총액 3억 4100만 달러(3826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2015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린도어는 3년(2017~19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때려낸 거포 내야수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선정 4회, 실버슬러거 2회를 수상했다.

린도어는 지난 1월, 클리블랜드와 메츠 사이에 진행된 빅딜 메인 카드로 뉴욕을 향했다. 정상급 선수들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유니폼을 바꿔 입는 사례는 MLB에서 흔한 편이다. 다른 팀보다 수월한 협상 조건을 확보한 '현재' 소속팀이 장기 계약으로 스타 플레이어를 잡아두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LA 다저스가 보스턴에서 무키 베츠를 영입한 뒤 12년 계약을 성사시킨 게 대표적이다.

베츠는 2020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몸값을 해냈다. 반면 린도어는 2021시즌 개막 첫 달(4월) 내내 부진했다. 타율 0.189에 그쳤다. 5월 첫 4경기에서도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57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조금 나아졌다. 8일 세인트루이스전을 기점으로 반등세다. 13일 볼티모어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8~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도 나왔다. 12일 볼티모어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며 4월 29일 보스턴전 이후 10경기 만에 2할 타율을 회복하기도 했다.

메츠는 13일 현재 18승1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동부 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팀 성적마저 부진했다면 린도어의 부진이 더 부각됐을 것. 여전히 거론되는 숫자가 몸값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린도어의 20201시즌 초반 레이스가 연일 관심을 끌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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