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한강 대학생, 유튜브 먹잇감..부검 나오면 낭설 정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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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손 씨의 부검 결과 이후 이 같은 분위기가 가라앉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염 교수는 이번 사고에 관한 관심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유튜브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들이 많아지면서 범죄 관련 미스터리한 내용들을 추적을 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건지는 유튜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일부 세력들이 이 사고를 자신들의 선정적 먹잇감으로 파악해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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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 이번 사고 선정적 먹잇감으로 생각"
"아버지 인적사항 노출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손 씨의 부검 결과 이후 이 같은 분위기가 가라앉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염건령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탐정학과 교수는 12일 TBS 라디오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에 출연해 "현재 사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나와 있는 내용은 없다"라며 "사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여러 가지 낭설에 대한 정리작업이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염 교수는 "이분이 사망을 하셨을 당시에 익사했느냐, 안 했느냐가 수사에 있어서 범인을 50% 정도 쫓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익사를 했다면 물과 관련된 것이고, 익사를 안 했다면 또 다른 사인을 발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심장마비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면 그것 역시 부검 과정에서 일정 부분 나온다"며 "정밀부검 결과로 열 가지의 가설이 있다면 여덟 가지 정도는 근거가 없는 걸로 끝날 것이고, 나머지 두 개를 놓고 일반적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보인다"고 했다.
염 교수는 손 씨 아버지의 학력이나 직업 등 인적 사항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인적 사항이 나오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고 나쁜 상황"이라며 "아버님 입장에서는 단순히 아들의 아버지로서 이 사건의 진위를 밝혀달라, 이런 목적으로 미디어에 나오시는 것이고, 본인이 이야기하신 점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일부에서 그걸 굳이 추적해 노출했고 음모론 쪽으로 치부되는 경향도 있다"며 "아버님도 정상적인 사회 활동으로 복귀를 하셔야 하는데 본인이 감내해야 할 사회적 피해가 존재할 수도 있다. 원사건의 본질과는 관계없는 사건 관계인이나 유족과 관련된 내용을 노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염 교수는 이번 사고에 관한 관심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유튜브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들이 많아지면서 범죄 관련 미스터리한 내용들을 추적을 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건지는 유튜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일부 세력들이 이 사고를 자신들의 선정적 먹잇감으로 파악해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정적인 또는 누가 범인 아니냐 등의 몰아가기식의 내용이 나오다 보니 심리적으로 동조가 되셔서 화가 나신 시민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또 아빠의 아픔이나 아들을 잃은 엄마의 슬픔, 그다음에 젊은 청년이 꽃도 못 피워보고 지금 돌아가신 것인데 그런 것까지 다 동조화돼서 관심이 증폭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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