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출신 하비, 친정팀 상대로 4⅓이닝 7실점 뭇매
맷 하비(32·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년 만에 시티필드 마운드에 섰다. 메츠 팬들은 기립 박수로 환호하며 하비를 환영했다.
하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메츠 소속으로 2018년 5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상대로 2이닝 구원 등판한 이후 첫 시티필드 등판이다. 그동안 하비는 신시내티,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를 거쳐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비가 마운드에 오르자 메츠 팬들은 기립 박수로 하비를 맞았다.
하지만 하비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8개였다. 1회 말 메츠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2회 말 들어 연속 4안타를 허용해 3실점했다. 3회 말에도 프란시스코 린도어와도미닉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5회 말에는 1실점을 한 뒤 주자 2명을 남겨둔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불펜 투수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하비의 자책점은 7점이 됐다. 결국 볼티모어는 1-7로 패배했다.
2012년 메츠에서 MLB 데뷔 후 3년간 25승을 기록했던 왕년의 그는 아니지만, 올시즌 하비는 회복세였다. 7경기에 선발 등판, 35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크게 무너지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4.81로 크게 치솟았다.
하비는 경기 후 가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메츠 팬들이 내게 환호를 보낸 것은 매우 놀라웠다. 거짓말을 안 하겠다. 나는 눈물을 참고 있었다”라며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추억들이 많이 떠올랐고, 그런 박수와 함께 마운드에 오르니 내게는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하비는 “누구와 경기를 하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내 역할은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 메츠 타자들의 타격은 매서웠다. 나는 괜찮은 공을 던졌다고 느꼈으나, 메츠 타자들이 공을 잘 쳤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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