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스미스 로우 '2경기 연속골', 분발하라는 감독에 응답

강혜준 2021. 5. 13. 08: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뻐하는 아스널의 에밀 스미스 로우. 사진=게티이미지

아스널의 신성 에밀 스미스 로우(21)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0 승리했다.

전반 16분 스미스 로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첼시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조르지뉴의 백패스 실수가 나왔고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어렵게 공을 막아냈다. 상대가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오바메양이 볼을 잡아 스미스 로우에게 패스했고 스미스 로우가 골망을 흔들며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무섭게 반격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스미스 로우의 결승골로 아스널이 승리했다.

이날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무려 17년 만에 리그 첼시전서 더블을 달성했다.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승리한 것도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승리의 주역은 스미스 로우였다. 지난 10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트린 스미스 로우는 이날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당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스미스 로우의 첫 골을 축하하기 보다는 다소 쓴소리를 전했다. 아르테타는 “(스미스 로우의 리그 첫 골이라는 건) 아스널의 올 시즌 현실을 보여준다. 아스널의 10번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는 15골 10도움 정도는 기록해줘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스미스 로우는 아르테타의 주문에 바로 응답한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아스널 1군에서 모습을 보인 스미스 로우는 아르테타 감독의 특급 유망주다. 12월 27일 팀이 3-1 승리한 첼시전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미스 로우는 올 시즌 리그 18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으로 팀에 공헌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스미스 로우는 경기 후 “이번 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덕분에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통산 2번째 리그 골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클럽을 위해 골을 넣을 수 있어 좋다. 아스널은 내 클럽이다”며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스미스 로우는 아스널의 유스 출신이다.

강혜준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