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퍼거슨 경에게 감사 인사 "조언 아끼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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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자신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제라드 감독은 퍼거슨 경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제라드 감독은 12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비밀을 알려주겠다. 사실 퍼거슨 경과 대화를 나눴었다. 퍼거슨 경은 나에게 통화할 시간을 내줬고, 레인저스 감독직을 맡게 되면서 질문에 답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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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인저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자신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라드 감독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기자 협회가 선정하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제라드 감독은 "값진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하지만 이 상은 나만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다. 레인저스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뤄낸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라드는 지난 2018년 레인저스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초보 감독이지만 제라드는 레인저스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에는 셀틱의 독주를 깨고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인저스가 리그 정상에 오른 건 무려 10년 만이다.
첫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제라드 감독은 퍼거슨 경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제라드 감독은 12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비밀을 알려주겠다. 사실 퍼거슨 경과 대화를 나눴었다. 퍼거슨 경은 나에게 통화할 시간을 내줬고, 레인저스 감독직을 맡게 되면서 질문에 답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퍼거슨 경과 제라드는 각각 맨유와 리버풀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두 팀이 라이벌 관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퍼거슨 경과 나눈 대화는 환상적이었다. 직접 만나서 차 한 잔을 하며 대화 나누고 싶었을 정도"라던 제라드는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굳이 나에게 시간을 내줄 필요가 없었는데도 말이다. 퍼거슨 경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일례"라며 퍼거슨 경의 조언이 감독 생활을 하면서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제라드는 "배우고 성장하려면, 내가 겪고 있는 일을 이미 겪은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라며 퍼거슨 경을 비롯해 지도자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감독으로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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