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첼시, '조르지뉴 치명적 실책'으로 아스널전 0-1 패배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런던더비에서 아스널이 승리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첼시가 아스널에 0-1로 졌다.

첼시는 전반 10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파블로 마리가 수비 지역에서 패스를 제대로 받아두지 못하자 기회를 포착한 카이 하베르츠가 바로 빼앗았다. 공을 몰고 질주해 골키퍼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반면 아스널은 첼시의 대형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6분 조르지뉴의 백패스 실수를 케파가 가까스로 쳐냈는데, 피에르 오바에양이 잡아 컷백패스했고, 에밀 스미스로우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첼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메이슨 마운트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수비 맞고 득점이 무산됐다. 5분 뒤 하베르츠가 문전에서 순간적인 속도를 살려 때린 왼발 슈팅은 베른트 레노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풀리시치의 헤딩슈팅은 그물 위로 올라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빌리 길모어를 빼고 칼럼 허드슨오도이를 투입했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후반 초반도 득점이 급한 첼시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0분 리스 제임스가 살짝 굴려준 공을 허드슨오도이가 오른발로 바로 감아 찼다.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빗나갔다.

후반 15분 풀리시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메이슨 마운트가 올린 코너킥이 동료 머리 맞고 문전으로 떨어지자 풀리시치가 몸으로 밀어 넣었는데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대화를 주고받은 뒤 판정을 뒤집었다.

아스널은 후반 21분 속공을 통해 모처럼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스미스로우의 백힐패스를 엑토르 베예린이 슈팅으로 이어갔는데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후반 41분 역습을 펼친 첼시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허드슨오도이가 경기장 왼쪽을 질주해 낮게 올린 크로스를 풀리시치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에 위력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 품으로 들어갔다.

후반 45분에는 골대를 2번 연속으로 강타했다. 우측 크로스를 퀴르트 주마가 헤딩슈팅으로 이어간 게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졌다. 올리비에 지루가 재차 때린 오른발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나왔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아스널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