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아이돌, 톱 모델들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아티스트의 파우치 속엔 뭐가 들어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해 180°달라진 아티스트들의 리얼 뷰티 파우치.
아티스틱 화보 장인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
“코로나19 이후 아이 메이크업 위주의 제품으로 파우치를 재정비했어요. 내 눈썹에 꼭 맞는 아이브로 펜슬은 기본, 볼륨과 컬링이라는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두 가지 마스카라와 미묘하게 다른 컬러를 지닌 세 종류의 아이라이너를 챙겼죠. 입술에 착 달라붙는 틴트와 눈 밑을 밝히는 봉 타입의 컨실러도 빠트릴 수 없어요. 특히 이 컨실러는 얼굴 전체에 아주 얇게 펴 바르면 파운데이션이나 쿠션보다 마스크에 확실히 덜 묻어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랍니다.”
가수 아이비, 밀리언마켓 지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헤어 마술사 꼼나나 도산(Comme Nana Dosan) 대표원장 박정은
“마스크를 온종일 쓰니 색조보다 기초에 많이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자외선차단제를 하루에 두세 번 덧바르고 팩트로 가볍게 눌러 마무리하면 마스크에 많이 묻어나지 않아요. 온몸이 건조한 편이라 핸드크림과 립밤을 수시로 바르고, 홍삼과 비타민으로 면역 관리도 빼놓지 않죠.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이 중요한 시기니까요.”
세븐틴, 한승우, CIX, 헨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해? 프리랜스 헤어 &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해인
“어디서든지 좋은 향이 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다양한 무드의 트래블 사이즈 향수를 챙겨요. 깨끗한 손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손 소독제와 핸드크림은 필수죠. 손이 많이 건조한 편이라 다양한 제형의 핸드크림을 가지고 다닌답니다.”
“위생을 위한 휴대용 손 세정제와 클리너는 기본, 장시간 마스크를 끼고 일하는 만큼 휴대용 마우스 워시도 잊지 않고 챙겨요. 예전에는 주로 립스틱을 발랐는데, 마스크를 쓰면서부터 지속력이 탁월한 틴트에 손이 가더군요. 립 틴트를 바르고 티슈로 몇 번 ‘음파음파’ 해주면 마스크에 거의 묻어나지 않아요.”
블랙핑크의 메이크업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우선(Woosun) 대표원장 이명선
“레드 립을 즐겨서 항상 붉은 컬러의 립스틱을 가지고 다녔는데, 마스크를 쓰면서부터 컬러 립밤 하나만 챙겨 다녀요. 입술에 적당한 혈색과 촉촉함을 더해주니 별다른 립 제품이 필요 없더라고요. 손을 자주 씻는 만큼 핸드크림은 필수인데, 은은한 향이 나는 핸드크림은 향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워요.”
마마무 화사, 오마이걸 아린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멥시(Mepci) 대표원장 신애
“코로나19 전에는 풀 메이크업이 가능한 메이크업 제품으로 파우치를 꽉 채웠다면, 지금은 이너 뷰티 아이템이나 간단하게 메이크업을 마무리해 주는 제품 위주로 갖고 다녀요. 마스크 트러블 때문에 고민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티트리 오일을 한 방울 톡 떨어트려보세요. 박테리아 생성이 억제돼 피부 트러블이 덜 생긴답니다. 스프레이 타입의 프로폴리스도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마스크로 내쉬는 숨 때문에 세균이 발생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프로폴리스가 입 속을 항균시켜 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