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래주점 손님 시신 발견했지만..경찰, 피해자 사망 전 신고에도 출동 안했다

안덕관 2021. 5. 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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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노래주점 업주에게 살해된 40대 남성 시신이 사건 발생 20일 만에 인천 부평구 철마산에서 발견됐다.

1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살해된 40대 남성 A씨 시신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철마산 중턱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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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주점 업주 실토로 시신 유기 장소 파악
이곳 노래주점 업주는 지난달 22일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한 노래주점 업주에게 살해된 40대 남성 시신이 사건 발생 20일 만에 인천 부평구 철마산에서 발견됐다. 아울러 피해자가 사건 당일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경찰의 부실 대처도 밝혀졌다.


1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살해된 40대 남성 A씨 시신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철마산 중턱에서 발견됐다. 앞서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노래주점 업주 30대 남성 B씨가 경찰 추가 조사에서 시신 유기 장소를 실토했고,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벌이면서 노래주점 내부에서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B씨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는지 확인했고, 인근 마트에서 14ℓ짜리 세제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를 산 것을 미루어, B씨가 세제 등으로 시신을 훼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늦어도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사건에선 경찰의 부실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와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직접 신고했으나 경찰은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고 일선에 출동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데일리안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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