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S] '홈런 2개+2루타 1개' 이재원 "코치님 얘기대로 이뤄졌다"

이형석 2021. 5. 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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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홈런에 그친 SK 포수 이재원이 한 경기에서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장타 3개를 기록했다.

SS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의 호투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SG는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으로 "가장 먼저 (이)재원이를 칭찬하고 싶다.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오늘 경기에선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는 모두 장타였다.

8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팀 동료 추신수의 선제 솔로 홈런 속에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 151㎞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2점)을 뽑아냈다. 비거리는 110m였다.

3-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프랑코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135㎞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공격형 포수 이재원은 지난해 타율 0.185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홈런 역시 2개에 불과했다. 개막 후 석 달이 훌쩍 지난 8월 30일 NC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고, 10월 13일 삼성전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마지막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 통산 100홈런을 돌파한 이재원은 이날 하루에만 홈런 2개를 뽑았다.

모처럼 장타력을 선보인 그의 방망이는 6회에도 터졌다. 1사 후 우측 페어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절묘한 코스의 2루타로 출루해 추신수의 내야 안타 때 5-0으로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그는 경기 후 "(추)신수 형의 1회 홈런이 초반 승기를 잡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 됐다"라며 "코치님들이 '시즌 첫 홈런이 터지면 2호 홈런이 바로 나올 것 같다'라고 얘기해 주셨다. 정말 연타석 홈런이 나왔다"라고 기뻐했다.

주전 안방마님인 그는 '토종 에이스' 박종훈과 배터리를 이뤄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이끌었다. 박종훈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평균자책점은 2.89로 낮췄다.

이재원은 "홈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 역할은 투수 리드와 수비다. 이 부분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했다.

팀의 주장도 맡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첫 팀이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연승 행진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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