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구타당한 갓난아기 '혼수상태'

사진=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부부싸움 중에 갓난아기를 구타해 중태에 빠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2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경남 사천에 있는 자택에서 자신의 20대 남편 B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기를 수차례 때렸다. 구타당한 아이는 생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아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자 오전 8시에 아기를 진주시의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이 아이의 얼굴과 몸에 멍 등이 있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신고하면서 A씨가 긴급체포됐다. 아이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타박상과 뇌출혈 증세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아이를 때린 경위에 대해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속적인 학대 여부 및 남편 B씨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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