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S]'우규민 17G 무자책+오승환 10SV' 삼성, 20승 선착

안희수 2021. 5. 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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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우규민이 등판,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12/

삼성이 20승에 선착했다.

삼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투수를 꾸준히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홈런포를 앞세운 KT 타선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불펜진이 7회부터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신승을 거뒀다.

셋업맨 우규민은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기세를 꺾었고, 8회는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승기를 완전히 삼성으로 가져왔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의 20승 선착은 2015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전날 KT전 패전을 설욕했고, 선두도 지켰다.

삼성은 2회 초 선두 타자 KT 선발 투수 고영표로부터 강민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최근 허리 통증 탓에 휴식을 부여받았던 그가 복귀 첫 타석에서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강한울이 희생번트를 수행하며 강민호를 득점권에 보냈고, 송준석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간 1사 1·3루 기회에서 김지찬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갔다.

3회는 박해민이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가운데 외야로 빠진 사이 3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 구자욱의 외야 플라이 때 태그업 뒤 쇄도, 득점해냈다. 박해민은 3회 도루로 시즌 10호 기록을 남겼다. 8년(2014~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해냈다.

2사 뒤에는 4번 타자 오재일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들어온 고영표의 시속 114㎞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폴 위로 타구가 뻗은 탓에 홈런-파울 관련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최초 판정인 홈런이 유지됐다. 삼성의 3-0 리드.

박해민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위 타선에서 사구 2개를 얻어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고영표의 5구를 공략해 우익 선상 2루타를 쳤다. 주자 2명이 들어왔다. 6-0 리드를 안겼다.

2021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만루 박해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5.12/

삼성 선발 백정현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솔로포, 2사 뒤 2루수의 김상수의 포구 실책 탓에 이어진 배정대와의 승부에서 투런 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바로 이어 상대한 강백호에게도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백정현은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막았다. 그러나 6회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이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6-5,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 허리진이 힘을 냈다. 최지광은 1사 뒤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고 동점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유한준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심우준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KT 중심 타선을 상대로 2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 상황에서 등판한 우규민이 장성우를 땅볼 처리하며 승세를 삼성 쪽으로 가져와다. 우규민은 8회 상대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추가점도 박해민의 손에서 나왔다. 박해민은 1사 3루에서 KT 투수 주권을 상대로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 차를 7-5, 2점으로 벌렸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은 시즌 10세이브, 삼성은 20승을 거뒀다.

경기 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베테랑 우규민과 오승환이 상대 추격을 잘 막아줬다"라고 총평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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