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매탄+외인', 수원의 미친 경기력

최용재 2021. 5. 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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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에 역전승을 거둔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이 '미친 경기력'을 선보였다. 2경기 연속 3골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0-2로 뒤지다 후반에만 3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한 매탄이 있었다. 수원 삼성의 유스 팀인 매탄고 출신들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상빈, 김태환, 강현묵으로 이어지는 매탄소년단과 함께 박대원, 민상기, 김건희 등이 매탄의 중심들이다. 제주전 선발로 박대원, 민상기, 김태환, 강현묵이 나섰다. 후반 김건희와 정상빈이 출전했다.

수원은 전반 위기를 맞이했다. 제주 주민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수원은 반전에 성공했다. 그 시작은 역시나 매탄이었다. 후반 5분 김건희가 문전에서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은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매탄의 무대가 끝나자 그 다음 수원의 외인들이 나섰다. 먼저 공격수 제리치가 앞장을 섰다. 후반 12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제리치의 시즌 2호골이다.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제리치에게 골 감각과 자심감을 심어주기 위한 수원의 배려로 보인다.

경기 전 박건하 수원 감독은 제리치에 대해 "작년에 부상을 당했던 부분이 부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훈련을 통해서 달라지고 있다. 제리치의 강점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다. 팀에 더 녹아들고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제리치는 박건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피날레는 수비수 헨리였다. 후반 40분 헤딩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1호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헨리가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드러냈다.

매탄과 외인의 합작품으로 수원은 2연승을 달렸다.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수원=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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