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국민 55% '文정부 백신정책 부정평가'..이재명, 친노 대거 포진 매머드급 전국 조직 가동 등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55% '文정부 백신정책 부정평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백신정책에 대해 국민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과 접종 계획, 11월 집단면역 형성 등 정부의 전반적인 백신 정책에 대한 불신이 드러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18세 이상 20대 계층에서의 부정평가가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 백신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55%(매우 잘못 35.0%, 잘못하는 편 20.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41.5%(매우 잘함 19.6%, 잘하는 편 21.9%), '잘 모름'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조사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긍정 35.9%, 부정 60.2%)과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4%p 높고, 부정평가는 5.2%p 낮은 수치다.

▲이재명, 친노 대거 포진 매머드급 전국 조직 가동…'세몰이' 본격화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지지 모임을 띄우며 대권을 향한 세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명 지사는 12일 서울 상암동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상임연구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전국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해 "민주평화광장이 청년 문제뿐 아니라 국가 과제를 찾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규모만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조직인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당내 친문 진영에서 존재하는 '이재명 반감'을 해소하는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 공동대표는 이해찬계 핵심으로 꼽히는 5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이종석 참여정부 전 통일부 장관이 맡았다.

현역 의원은 조 의원을 포함해 김성환·김윤덕·강준현·문정복·민형배·박성준·이동주·이수진(동작을)·이수진(비례)·이해식·이형석·임오경·장경태·전용기·정일영·최혜영·홍정민 등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제징용 문제 여진…“한일 진전된 해법 마련해야”

북핵문제 해법을 위한 한·일 양국 대화 물꼬가 터지는 가운데, 강제징용 문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5명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 후 원고들은 미쓰비시중공업의 자산 약 8억400만원에 대해 압류와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미쓰비시중공업이 자산 압류를 풀어달라며 앞서 신청한 즉시 항고를 대전지방법원이 기각하자 이에 불복해 재항고했다.

강제징용 문제가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배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되 물질적 배상을 추궁하지 않고 우리 정부가 징용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의 진전된 해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초선의 도전 환영한다'던 국민의힘 중진들, 속내는 달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1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3.1%로 2위를, 김웅 의원은 6.1%로 4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중진들은 내심 긴장하는 모양새다. '초선들의 지도부 도전을 환영한다'던 중진 그룹이 신진 세력의 '예상 밖 선전'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선 안 되고 설악산이나 지리산도 다녀보고 대장을 맡아야 한다"며 김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등을 겨냥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경험이나 이런 걸 가지고 승부하기보다는 비전을 갖고 승부해야 된다"며 "에베레스트니 뭐니 이런 건 정치적인 문법에 따라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1Q 세계 D램 매출 8.7%↑...K-반도체, 초호황 본격 시작되나

올 1분기 D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황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191억9700만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전 분기(176억5200만달러·약 19조7700억원)대비 8.7%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재택근무(WFH·Work From Home)와 원격교육 확산으로 D램 수요가 예상을 웃돈데다 오포·비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부품 조달 확대도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D램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술 초격차 전략도 가속화되고 있어 K-반도체의 경쟁력도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성윤, 김학의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기소…"불법행위 한 적 결코 없어"

검찰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형사3부장)은 1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로 이 지검장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과정을 통해 사건 당시 반부패·강력부 및 대검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으나, 결국 기소에 이르러 매우 안타깝다"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당시 수사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검장은 2019년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의 출금 정보유출 의혹을 수사하던 중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긴급 출금조처가 내려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려 했으나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서 수사축소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