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멍 잘 든다면? '이 질환' 신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5. 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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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피부에 멍이 잘 드는 사람이 있다.

어디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피부에 멍이 들어있다면,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혈소판이 줄어드는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이 생기면 외부 충격이 없거나 약해도 쉽게 멍이 생길 수 있다.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 증상으로 ▲멍이 생긴 후 2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쉽게 멍이 들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잇몸이나 코 안 점막에서도 피가 자주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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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피부에 멍이 들어있다면,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독 피부에 멍이 잘 드는 사람이 있다. 어디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피부에 멍이 들어있다면,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은 지혈과 혈액 응고에 필요한 성분인 혈소판에 항체가 생기면서 혈소판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멍은 보통 부딪혔을 때 생기는 상처로,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피부 아래 뭉쳐 푸르스름한 색을 띠게 된다. 처음에는 붉은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파란색으로 변한 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사라진다.

혈소판이 줄어드는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이 생기면 외부 충격이 없거나 약해도 쉽게 멍이 생길 수 있다. 혈소판 정상 수치는 14만/μL 이상인데, 5만/μL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약한 물리적 충격으로 생긴 출혈도 쉽게 멈추지 않아 멍이 생기게 된다. 2만/μL 미만으로 떨어지면 물리적 충격 없이도 모세혈관 출혈로 멍이 생길 수 있다.

특발성혈소판감소자반증 증상으로 ▲멍이 생긴 후 2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쉽게 멍이 들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잇몸이나 코 안 점막에서도 피가 자주 날 수 있다. 방치했다가 망막에 출혈이 생기면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뇌에서 출혈이 생기면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헤파린이나 아스피린 등을 과다 복용했을 때도 혈소판이 부족한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멍이 자주 생긴다면 복용한 약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피부가 유독 얇거나, 노화가 진행돼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이 약해졌을 때도 멍이 잘 생긴다. 이 경우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잘못된 스테로이드제를 고농도로 장기간 사용해도 멍이 잘 든다. 스테로이드제를 자주, 오래 바르면 부작용으로 혈관 내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가 약해진다.

한편, 멍을 잘 없애기 위해서는 멍이 생기고 하루가 지나기 전 냉찜질을 해야 한다. 낮은 온도가 모세혈관을 수축해 혈액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고, 주변까지 멍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멍이 커질 수 있다. 온찜질은 멍이 생기고 2~3일 후, 혈액순환 촉진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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