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블리처스 데뷔 "가방 집어 던지고 공기를 만끽해"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블리처스가 해방감에 대해 노래한다.
12일 블리처스(BLITZERS)가 데뷔 앨범 'CHECK-IN'(체크-인)을 발표, 가요계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리더 진화를 비롯해 크리스, 우주, 주한, 고유, 샤, 루탄까지 총 일곱 명이다.
데뷔곡 제목은 'Breathe Again(브리드 어게인)'. 사운드 면에선 브레이크 기반의 드럼 비트와 강렬한 일렉 기타가 합쳐져 올드스쿨 힙합 느낌을 많이 냈다. 일곱 멤버들이 다같이 부르는 코러스가 곡 중간 중간 삽입돼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가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말한다. 어느 때보다 멀어져 있지만, 반드시 다시 만나 같은 공간에서 마음껏 숨 쉬며 뛰놀자는 염원을 담았다.
첫 소절부터 '숨이 가득 차올라 / 너의 손을 잡고 싶어도 / 다가가지 못해 난'이라며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오늘날의 슬픔을 표현한다. 이어 '우린 일상의 재미를 전부 뺏겼어 / ..... / 가방을 집어 던지고 공기를 만끽해 / 책상은 치워 저 뒤로 / 지금 널 다시 만나러 갈게'라며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랩핑을 쏟아내, 반항적인 콘셉트까지 소화한다.
후렴은 '뜨거운 땀으로 온 몸을 적시며 / 단추를 풀어 헤치고 / 날리는 먼지를 뒤집어 쓴데도 / 상관 말고 Let's Breathe Again'라고 샤우팅 랩을 한다. 다같이 부르는 합창 랩이기에 생동감 넘치는 블리처스의 에너지가 돋보인다.
진화는 타이틀곡에 대해 "10대, 20대에게는 신선함을 30대에게는 향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샤는 "예전에는 당연하던 일상들이 지금은 당연하지 않게 됐다. 우리의 곡을 통해 모두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블리처스는 쇼케이스에서 '본섹돌'이라고 불렸으면 하는 자신들의 바람을 밝혔다. 평소에는 어리버리하고 좌충우돌 하지만 본업에 있어서는 섹시한 아이돌을 꿈꾼다는 설명이다. 블리처스가 앞으로 어떤 모습, 어떤 무대로 수식어를 입증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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