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부터 비투비 네일까지! 박은경 네일아티스트가 알려준 남자 네일 트렌드 #뷰파인더
블랙핑크, 선미, 씨엘, 이효리 등 내로라하는 여자 셀럽은 물론 GD, 비투비 등 남자 셀럽까지. 화려한 조명 속 손끝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들의 네일. 과연 누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유니스텔라 박은경 네일 아티스트에게 남자 네일 트렌드에 대해 직접 물어봤습니다.
Q : 최근 남자 셀럽들의 화보나 콘텐츠에서 네일 아트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남자 네일 디자인의 특징이 따로 있을까요?
유튜버 죠앤과 함께 아티스트 DPR-IAN이 숍에 방문하신 적이 있어요. 네일 위에 블랙 레터링과 실버 크롬을 이용해서 디자인했죠. 레터링은 아티스트가 직접 본인의 타투와 잘 어울리는 폰트를 직접 고르기도 했어요. 특별히 남자 네일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네일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보통 블랙과 크롬 스타일 위주로 많이 연출하는 것 같아요.
Q :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다면?
최근에 작업한 GD의 화보 네일이요! 그의 네일 스타일을 오래전부터 보고 있었기에 꼭 해보고 싶었던 작업이기도 했죠. 오른손에는 블루를, 왼손에는 오렌지 컬러를 발랐고 블루의 경우 컬러가 좀 더 강조되기 위해 밑색으로 실버 컬러를 칠했어요. 컬러를 지우고 바르는 느낌보다 컬러를 여러 개 겹쳐서 바르는 등 막 발려 있는 듯한 느낌을 살리기도 했죠. 컬러부터 전체적인 느낌까지 말 그대로 편견 없이, 정말 자유롭게 연출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컬러를 사용했다는 것!
개인적으로 네일은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다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조차도 남자 네일에서 컬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네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즐기는 사람 역시 당당해졌으면 좋겠어요.
Q : 남자 네일 외에 많은 블랙핑크, 선미, CL 등 많은 셀럽과 작업을 하셨죠. 최근 로제의 ‘On the Ground’ 네일도 작업하셨는데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로제와 대화하며 완성했던 네일이에요. 의상과 메이크업, 헤어도 그렇지만 네일에도 항상 많은 신경을 쓰며 작업을 하거든요. 이번 네일은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에 있었던 여러 요소를 프렌치 스타일 네일 위에 하나씩 얹어봤어요.
피크닉 느낌부터 꽃, 뮤직비디오에 있던 파란 하늘, 체크 원피스, 불탔던 리무진 등 생각나는 거 그대로 그렸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완성되었죠.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디테일하게 잘 그리려 하지 않고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낙서하듯 귀엽게 그렸다는 것!
Q : 다양한 작업물을 보며 기발한 아이디어에 항상 놀라곤 해요. 어디에서 영감을 얻고 그걸 네일 디자인으로 어떻게 접목하는지 궁금해요.
‘이걸 네일에 해도 될까?’ 혹은 ‘이걸 네일 디자인으로 어떻게 바꾸지?’라고 생각하는 과정은 없는 것 같아요. ‘이것도 네일에 해봐야지’라고 생각하다 보니 오히려 제한 없이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거죠. 그걸 또 재밌게 봐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깨끗한 도화지 위에 제한 없이 할 수 있다는 느낌이라 어쩔 땐 올릴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저에겐 그 고민 자체가 제일 재밌는 순간이에요.
*뷰파인더 Beau-Fi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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