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철강'..포스코강판, 연초 주가 대비 250% 올랐다[뉴스&마켓]

2021. 5.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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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증시 상황을 살펴보는 뉴스앤마켓 시간입니다.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종목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나요?

<기자>

오늘 먼저 살펴볼 종목은 포스코강판입니다.

철강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강판이 오늘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겁니다.

오늘 포스코강판은 전 거래일보다 4.05% 오른 7만 7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주가 주목받고 있는 거군요.

철강 가격은 왜 오르는 건가요?

<기자>

철강 관련주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 꼽힙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인데요.

세계 각국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제조업체들은 다시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책 차원에서 주택 건설이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철강 공급도 여의치 않다고 하던데 그건 왜 그런가요?

<기자>

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 역시 철강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 정책을 강화하면서 철강 공급을 대폭 줄였습니다.

여기에 세계 1위 철광석 생산국인 호주가 중국과 계속해서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의 철강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겁니다.

철광석은 철강을 만드는 원재료가 되고 중국은 수입 철광석의 60% 이상을 호주에 의존하고 있어서 이 공급체인이 삐걱이고 있는 거죠.

<앵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네요. 철강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겠군요.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최근 철광석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중국 칭다오항을 기준으로 톤당 212.2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그 전날에 사상 처음으로 톤당 200달러를 넘었는데 하루만에 210달러 선까지 뛰어 넘은 겁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오르니 철강 가격 역시 오를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이런 영향으로 포스코강판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포스코강판의 주가 추이를 보시면 지난달 22일부터 강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4거래일 동안 26일 0.21%로 아주 미미하게 하락했고

5월 3일 공매도가 재개된 후 잠시 주춤했지만 오늘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최근이지만 철강 업종 주가는 꾸준히 상승 중이었습니다.

<앵커>

요즘 반짝하고 등장한 추세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철강업종지수가 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약 5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0.4%로 거의 다섯 배 상승한 겁니다.

<앵커>

그럼 철강주 전반에 걸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네요.

<기자>

네 시장의 분위기를 보시면 철강주는 전반적으로 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포스코강판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을 보시면 포스코강판은 25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다른 철강주도 많이 상승했는데 유독 포스코강판이 많이 상승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포스코강판의 사업을 세부적으로 보시면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컬러강판은 가전이나 건축자재로 사용되는데요.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에서는 컬러강판 수요가 많이 늘어납니다.

포스코강판의 경우 도금강판을 생산하는 자동차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관련해서 도금강판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런 부분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철강주들 사이에서도 강한 상승을 보여줬던 포스코강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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