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결정의 원칙 | 역사를 바꾼 위대한 결정..선택의 비결은?

로버트 딜렌슈나이더 지음/ 이수경 옮김/ 인플루엔셜/ 1만7000원

사람은 하루에 수십 번씩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조사에 따르면 인간이 하루 동안 의사 결정을 하는 횟수는 150회. 어떤 옷을 입을지, 점심으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하는 것부터 자산 투자, 업무에 관련된 사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런 크고 작은 선택이 모여 인생을 좌우한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현명한 결정을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로버트 딜렌슈나이더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대에도 최선의 선택을 위한 불변의 원칙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로버트 딜렌슈나이더는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인수합병·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 기업 슈나이더그룹 설립자이자 회장. 1967년부터 커뮤니케이션 전략가로 활동해왔다. 포춘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며 미국 재계에서 ‘가장 믿음직한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글로벌 홍보 컨설팅사 힐앤놀튼 CEO 재임 당시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하얏트리젠시호텔 붕괴 사고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중요한 결정은 결국 혼자…타이밍이 중요하다

로버트 딜렌슈나이더는 책을 통해 역사의 판도를 뒤흔든 인물의 결정을 분석한다.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한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 여성 인권을 위해 탈레반에 맞서 싸우기로 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 로마 가톨릭의 부정부패에 반기를 들고 독일 종교개혁을 이끈 마틴 루터 등 결정적인 순간 승부수를 던져 역사에 기록된 굵직한 사건이 여럿 등장한다. 로버트 딜렌슈나이더는 이들이 내린 선택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원칙을 도출한다. ‘중요한 결정은 결국 스스로 내려야 한다’ ‘나를 방해하는 진짜 장애물에 집중하라’ ‘선택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을 잡아라’ 등이다. 일상적인 결정에서부터 비즈니스에서의 중대한 결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조언도 담았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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