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들, 헌혈 동참으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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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민들이 자발적 헌혈로 산후 후유증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산모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하남시민 A씨의 아내 B씨는 지난 1월 미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하고 퇴원한 뒤 응고된 혈액이 폐로 들어가 발생하는 폐색전증으로 지난 4월 30일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수많은 시민들이 B씨를 살리기 위해 지정헌혈에 동참했고 골든타임 안에 충분한 혈액을 확보해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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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민들이 자발적 헌혈로 산후 후유증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산모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하남시민 A씨의 아내 B씨는 지난 1월 미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하고 퇴원한 뒤 응고된 혈액이 폐로 들어가 발생하는 폐색전증으로 지난 4월 30일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B씨는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상태가 악화돼 긴급 수술에 들어갔으나 출혈이 심해 한때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위기에 처했으며 병원에서 보유한 수혈가능한 혈액을 모두 소진해 수술을 중단하게 됐다.
그러자 병원 측은 혈액을 모으기 시작했고 A씨에게 혈액이 부족하니 환자 가족들도 혈액 수급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다급해진 A씨는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했고 이를 본 시민들이 다시 여러 커뮤니티에 B씨의 위급한 상황과 지정헌혈을 안내하는 게시물을 작성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에 수많은 시민들이 B씨를 살리기 위해 지정헌혈에 동참했고 골든타임 안에 충분한 혈액을 확보해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B씨는 현재 10여 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수술을 앞두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하남시의사회 김영철 회장은 “당시 혈액 부족으로 수술을 중단하는 등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웃을 위한 하남시민들의 온정이 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renovatio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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