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의견도 전달됐나..靑 "다양한 경로로 의견수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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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임명 문제와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견 전달 여부와 관련해 추가 배경 설명에 나서는 등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송 대표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설명을 통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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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 청와대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임명 문제와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청와대가 '임명 강행' 쪽에 무게를 실었다는 관측과는 다른 기류다. 특히 청와대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견 전달 여부와 관련해 추가 배경 설명에 나서는 등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금요일(14일)까지 국회 의견을 요청했다.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수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송 대표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설명을 통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앞서 청와대는 송 대표가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뉘앙스가 달라진 셈이다. 청와대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 역시 민주당 내부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정무라인 등의 경로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 의견이 수시로 청와대 쪽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
송 대표가 3명의 장관 후보자를 모두 안고 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할 경우 문 대통령은 이를 외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송 대표가 문 대통령에 부담을 주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청와대에서 그 의견을 가볍게 여길 수도 없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14일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남이 14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 이전에 문제를 수습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야당은 물론 여당 쪽에서도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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