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실패' 김광현, 무패 투수·승리요정 타이틀 지켰다

김평호 2021. 5.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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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도전에 나섰던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이 이기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김광현은 1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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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원정서 5.1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 승리 실패
타선 지원 덕에 패전 면해, 등판일에 팀 어김없이 승리
올 시즌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김광현. ⓒ 뉴시스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던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이 이기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김광현은 1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호투를 펼쳤지만 김광현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침묵하며 시즌 2승 도전이 또 다시 실패로 끝났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3.06에서 2.74로 끌어 내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무패 투수’와 ‘승리요정’ 타이틀을 지켜내는 데는 성공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2년차에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는 승리와 인연이 없지만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4로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김광현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다소 불안하긴 했다. 이날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6회 통한의 2루타 2방을 얻어맞으며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 뉴시스

6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 로렌조 케인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타이론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트레비스 쇼를 상대로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김광현은 곧바로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고,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공격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김광현을 패전 위기서 건져냈다. 이후 연장 11회초 홈런 2방을 더하며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광현이 등판한 날 세인트루이스가 승리를 거두는 공식은 계속 이어졌다.


올 시즌 김광현이 등판한 5번의 경기서 세인트루이스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에 그는 올 시즌 팀의 ‘승리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선발 페랄타의 구위에 눌려 한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굳건하게 버텨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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