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잘하는 사람이 기도도 잘해" 쉬지 않는 기도의 원리는?

김아영 2021. 5. 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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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잘하는 사람이 기도도 잘합니다. 기도는 노동이 아니라 사랑이에요. 사랑이 그렇듯 기도도 해치우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주님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 마음이 평안해지고 성령 충만해질 것입니다."

김 대표는 "쉬지 않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동행"이라며 "내 마음의 생각과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마음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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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 기도에서 하나님 향한 감사와 사랑의 고백부터
김석년 한섬공동체 대표. 한국성결신문 제공

“사랑을 잘하는 사람이 기도도 잘합니다. 기도는 노동이 아니라 사랑이에요. 사랑이 그렇듯 기도도 해치우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주님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 마음이 평안해지고 성령 충만해질 것입니다.”

김석년(67) 한섬공동체 대표는 최근 경기도 양주 에버그린관광호텔에서 열린 ‘목회자를 위한 쉬지 않는 기도 세미나’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94년 서초교회를 개척해 지난해 2월 조기 은퇴하고 한섬공동체를 설립했다. ‘쉬지 않는 기도 사역’으로 한국교회를 섬기며 기도의 부흥을 일으키고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건강하게 세우는 사역을 한다.

이날 김 대표는 ‘쉬지 않는 기도의 입문’ ‘쉬지 않는 기도의 습득’ ‘쉬지 않는 기도의 실행’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동안 기도 사역을 통해 깨달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했다.

성경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명령하셨지만 쉬지 않는 기도는 많은 크리스천에게 부담스러운 과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김 대표는 “쉬지 않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동행”이라며 “내 마음의 생각과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마음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쉬지 않는 기도의 원리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우리 마음 가운데 내주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한 자의 마음 안에는 예수의 영, 성령께서 계신다”며 “성령은 항상 마음 안에서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인도하신다. 또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고 기도할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고 말했다.

두 번째, 하나님께 가난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스스로 하나님 앞에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할 때 쉬지 않는 기도가 이어진다.

세 번째, 하나님을 구해야 한다. 김 대표는 “우리의 기도는 대부분 일의 성취나 고민 해결 등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제 기도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한다. 내 소원을 잠시 뒤로 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 사랑과 감사의 고백부터 드리자”고 권면했다. 이를 위해 찬양을 활용해 기도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김석년 한섬공동체 대표. 한국성결신문 제공

네 번째, 정시 기도와 항시 기도를 해야 한다. 정시 기도는 하루 세 번 시간을 정해 하는 기도, 항시 기도는 수시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그는 “정시 기도 없이 쉬지 않는 기도는 시작되지 않는다”며 “하나님께 하루 세 번도 마음의 생각과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쉬지 않는 기도가 이어지겠는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분주한 일과 중 특히 정오에 기도하기가 가장 쉽지 않다”며 “점심 식사 전후 적절한 시간을 정해 미리 알람을 맞춰놓고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골방을 마련하는 등 기도를 위한 특별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섯 번째, 사도신경과 십계명, 주기도(예수가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쳐준 표본적 기도 방법)로 기도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사도신경으로 하루의 문을 활짝 열고 십계명을 토대로 거룩한 삶을 살다가 주기도로 하루의 문을 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많이 기도하는 것보다 바르게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정시 및 항시 기도를 하다 보면 기도에 대한 의무감과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때 다시 그리스도와의 사랑을 회복하자. 사랑 회복에 가장 좋은 명약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찬양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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