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 경찰 2인자, 불법 마사지업소 드나들다 적발

권지혜 2021. 5.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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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을 관장하는 경찰 2인자가 무면허 마사지 업소에 대한 불시 단속에서 적발돼 직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법 시행에 앞장선 공로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최 국장은 최근 홍콩 경찰이 무면허 마사지 업소 현장을 급습했을 때 현장에 있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국은 지난해 6월 말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중국 정부 직속으로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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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국 신설 이래 첫 스캔들"
美국무부 제재 대상에 올라
홍콩에선 국가 안보 기여한 공로로 표창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신화연합뉴스

홍콩 국가보안법을 관장하는 경찰 2인자가 무면허 마사지 업소에 대한 불시 단속에서 적발돼 직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법 시행에 앞장선 공로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프레데릭 최 국가안보국 국장은 한 달가량 국장 자리에서 물러나 있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 소식통은 SCMP에 “무면허 마사지 업소 방문이 위법 행위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최 국장의 일탈은 조직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명예를 훼손한 만큼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경찰관의 위법 행위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최 국장은 최근 홍콩 경찰이 무면허 마사지 업소 현장을 급습했을 때 현장에 있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국은 지난해 6월 말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중국 정부 직속으로 신설됐다. 주요 사안의 관할권은 중국 중앙 정부에 있지만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있는 상황에선 안보국이 관할권을 갖는다.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선 막강한 권한을 가진 조직이다. 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최 국장은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미국에선 제재를, 홍콩에선 표창을 받은 인물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홍콩 보안법 시행에 책임 있는 관리들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최 국장도 포함시켰다. 이후 캐리 람 행정장관은 미 제재 대상에 오른 전현직 경찰 간부 7명에게 국가 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했다. 당시 홍콩 정부는 “보안법 시행 이후 중요한 시점에 필요한 인력, 장비, 전략, 지침을 신속히 마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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