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별 징후'

최용재 2021. 5.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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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 연합뉴스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인가.

최근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라모스는 자타공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다. 2005년부터 올 시즌까지 16시즌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총 2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671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다 출장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앞에는 라울 곤잘레스(741경기), 이케르 카시야스(725경기), 마누엘 산치스(710경기)가 있다.

이런 살아있는 전설 라모스가 떠날 수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먼저 35세의 나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세 이상의 선수에게는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정책이 있다. 이 정책에 예외는 없었다. 라울도, 카시야스도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30대가 넘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라모스는 2년 이상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나이에 부상까지 겹치고 있다. 라모스는 올 시즌 부상이 이어지면서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모든 대회를 합치더라도 21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정타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비드 알라바를 영입한 것이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합의를 이뤘고,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적이다. 이는 라모스의 대체자를 구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의 '마르카'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할 3인이 결정됐다. 알라바와 나초 페르난데스, 에데르 밀리탕"이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한 명은 라파엘 바란 혹은 라모스다. 이 매체는 "둘 중 한 명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진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둘 중 한 명의 이탈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라모스의 이탈 가능성이 더욱 크다. 바란은 아직 28세로 라모스보다 어리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가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 바란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현지에서는 라모스가 네이마르를 비롯해 케일러 나바스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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