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객 10만'..극장가, 시리즈 공포물이 파이 키울까

류지윤 2021. 5. 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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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9일까지 지난 주말 전체 관객수는 30만 4606명으로, 이전 주가 기록한 48만 2707명보다 약 18만 명이 감소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내면 죽는다'는 콘셉트로 2018년 개봉 당시, 전세계에서 제작비 20배에 달하는 3억 4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콰이어트 플레이스2' 홍보 관계자는 "'콰이어트 플레이스1'이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었다면 이번에는 가족이 밖으로 나가면서 스케일도 커지고 오락적인 재미가 더 배가 됐다. 미국에서 개봉 전 공개된 자리에서 평가가 좋았다. 다른 영화들이 확고한 공포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면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공포 영화보다는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서스펜스가 더 가미돼 있다. 공포영화는 보는 사람만 본다는 공식이 있는데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서스펜스에 주력해 그 타겟 대상을 넓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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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2' 지난해 4월→9월→2021년 6월 24일 개봉 확정
'스파이럴', '쏘우' 스핀오프로 관심
'컨져링3' 미국 실제 사건 '악마 빙의 재판' 소재

7일부터 9일까지 지난 주말 전체 관객수는 30만 4606명으로, 이전 주가 기록한 48만 2707명보다 약 18만 명이 감소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더 스파이', '크루즈 패밀리:뉴 에이지'가 새롭게 등판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벽에 부딪쳤다. '미나리' 아카데미 수상 효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내일의 기억', '서복' 등 관객수 증가를 기대케 하는 작품들이 꾸준히 등장했지만,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가운데 시리즈물로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외국 공포 영화들이 한국 극장가 문을 두드린다. 제일 먼저 관객과 만나는 건 12일 개봉하는 '쏘우'의 스핀오프 버전인 '스파이럴'이다. '쏘우'는 2005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1억 3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높였고 지금까지 7번째 시리즈가 만들어졌다. '스파이럴'은 사무엘 L. 잭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경찰을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그들에게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를 담았다.


'링: 더 라스트 챕터'도 12일 선보인다. '링'은 스즈키 코지의 호러 소설이 출간 된 후 시리즈물로 '링', '링2', '링3', '링0-버스데이' 등 등으로 꾸준히 만들어진 공포 영화다. '링'은 공포영화를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여러 방송에서 패러디 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영화다. 한국, 미국에서 리메이크 됐으며 이번에는 대만에서 만들어졌다. 메가폰은 '링0 -버스데이'를 연출한 츠루타 노리오 감독이 잡았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6월 선보인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살인 용의자가 자신의 짓이 아닌 악마의 짓이라고 주장한 사상 초유의 악마 빙의 재판을 다룬다. 제임스 완이 기획과 제작,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당하고, '아쿠아맨', '컨저링2', 각본가와 '컨저링 유니버스'의 촬영, 미술, 의상, 음악을 담당했던 제작진이 모였다. 이번에는 마이클 차베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컨저링'은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2013년 국내 개봉 당시 226만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공포 영화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영화는 제작비 2천만 달러로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를 넘게 벌어들이며 아시아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다.


지난해 4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계속 연기됐던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6월 24일 드디어 개봉일자를 확정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내면 죽는다'는 콘셉트로 2018년 개봉 당시, 전세계에서 제작비 20배에 달하는 3억 4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홍보 관계자는 "'콰이어트 플레이스1'이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었다면 이번에는 가족이 밖으로 나가면서 스케일도 커지고 오락적인 재미가 더 배가 됐다. 미국에서 개봉 전 공개된 자리에서 평가가 좋았다. 다른 영화들이 확고한 공포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면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공포 영화보다는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서스펜스가 더 가미돼 있다. 공포영화는 보는 사람만 본다는 공식이 있는데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서스펜스에 주력해 그 타겟 대상을 넓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발했을 당시 대작들이 개봉을 미루자 외화 공포 영화들이 빈자리를 채웠지만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 보이2: 돌아온 브람스'는 2만 6531명, '공포 분자' 5218명 '세인트 아가타 1만 2450명 관객수에 그쳤다. 특히 '세인트 아카타'는 '쏘우' 시리즈를 연출했던 대러 린 보우즈만의 신작으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월드 판타스틱 레드 섹션 초대, 시체스 국제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런던 프라이트 페스트, 토호러 필름페스트 등 전 세계 유수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초청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국내에서 흥행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사랑받았던 시리즈물이라는 이점을 가진 신작들이 극장 관객수를 늘리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와 '콰이어트 플레이스2', '컨져링3:악마가 시켰다'가 관객수 상승의 물꼬를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공포영화라도 현재 같은 상황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는 힘들 것이다. 그저 개봉을 한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고 있는 작품들도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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