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박지수, '오심 악연' 재대결에서 펠리페 봉쇄

조효종 수습기자 2021. 5.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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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맞대결에서 오심으로 골을 내준 박지수(수원FC)가 펠리페(광주FC)와의 재대결에서 웃었다.

수원FC는 지난 8라운드 광주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펠리페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후반 12분 펠리페가 공을 따내기 위해 발을 뻗는 과정에서 박지수에게 반칙을 범했다.

박지수 없이 치러질 수원FC와 광주의 다음 경기는 8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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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수습기자= 지난 맞대결에서 오심으로 골을 내준 박지수(수원FC)가 펠리페(광주FC)와의 재대결에서 웃었다.


1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수원FC가 광주를 2-1로 꺾었다.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스(광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1분 무릴로, 44분 라스(이상 수원FC)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점 3점을 따낸 수원FC는 11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수원FC는 지난 8라운드 광주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펠리페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박지수와 펠리페는 악연을 맺었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 펠리페가 박지수의 목덜미를 짚고 헤딩 슈팅을 시도했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경기 종료 후 박지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경기 장면과 함께 'This is soccer?(이게 축구야?)'라는 글을 게재하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8라운드 종료 후 열린 심판평가소위원회에서 펠리페의 득점이 반칙으로 취소돼야 했음을 인정했다. 오심으로 결론이 났지만 박지수는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규정에 따라 심판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박지수에게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오심의 아픔을 겪은 뒤 약 한 달 만에 펠리페와 재회한 박지수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펠리페를 상대하며 팀 내 최다인 공중볼 경합 성공 6회, 태클 성공 4회, 차단 12회, 걷어내기 5회를 기록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슈팅 5회, 유효슈팅 3회, 2득점을 기록했던 펠리페는 이날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무득점에 그쳤다. 한차례 유효슈팅도 박배종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중거리 슛이었다.


두 사람은 경기 내내 맞부딪히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후반 12분 펠리페가 공을 따내기 위해 발을 뻗는 과정에서 박지수에게 반칙을 범했다. 1분 뒤에는 박지수가 펠리페의 뒤에서 강하게 부딪혔다. 펠리페는 박지수가 내민 손을 맞잡긴 했으나 플레이에 불만을 표했다. 거칠게 몰아붙이던 박지수는 결국 후반 26분 경고를 받았다. 펠리페와 경합 과정에서 발이 높게 들어갔다.


두 경기 연속으로 치열하게 맞붙은 두 사람의 맞대결은 이날 경기가 당분간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김천상무에 합격한 박지수가 6월 21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박지수 없이 치러질 수원FC와 광주의 다음 경기는 8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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