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향후 1년 뒤 인플레이션 기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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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심리지표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소비자기대지수조사(SCE) 결과 물가 상승 기대치(중앙값)는 향후 1년간 3.4%로 집계됐다.
한 주택 건설업자는 "올해 (건설) 비용이 6~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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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심리지표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소비자기대지수조사(SCE) 결과 물가 상승 기대치(중앙값)는 향후 1년간 3.4%로 집계됐다. 2013년 9월 조사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의 경제 재개가 빨라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일부 영역에서 이미 인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다. 실제 팬데믹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소비자 두려움이 커지면서 신차 가격이 뛰었다. 1분기 북미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 가격은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은 20%까지 뛰었다.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자동차 공장이 흔들렸고, 신차 부족 현상은 중고차 시장을 강타했다. 세계 최대 중고차 경매업체인 만하임 옥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고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다.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주택 관련 분야 가격 상승도 촉발됐다. 목재 선물 가격은 지난주 1686달러로 2020년 4월 대비 6배 상승했다. 한 주택 건설업자는 “올해 (건설) 비용이 6~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물가 상승이 실물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옥수수 가격이 올해 50% 상승했고, 부셸당 가격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옥수수를 핵심 성분으로 쓰는 주요 식료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할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까지 변경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WP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는 지금의 가격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광범위한 부양책이 임금 상승을 능가하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소비자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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