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재 목사의 '생명 설교']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2021. 5. 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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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말씀 속에 우리의 현실을 느끼게 하는 호칭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이 이와 같은 삶일까.

이들은 우리를 위협하여 두려움을 주고 절망하게 하려는 대적들, 즉 사탄과 그의 세력을 의미한다.

이렇게 대적을 완전히 멸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오른손을 붙들고 도와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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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1장 11~16절


이사야 말씀 속에 우리의 현실을 느끼게 하는 호칭이 있다. 히브리어로 벌레, 구더기 등으로 번역되는 ‘톨라이트’다. 개역한글 성경에는 지렁이, 개역개정 성경에는 버러지로 돼 있다. 밟히면 터져 죽어버릴 수밖에 없는 무기력한 존재, 자신보다 강력한 수많은 대적들에 둘러싸인 채 언제 밟힐지 모르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 사는 존재가 바로 ‘톨라이트’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무기력하기만 한 존재일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이 이와 같은 삶일까. 오늘 본문 말씀은 작고 무기력한 버러지와 같지만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가 되어 대적을 멸하고 참된 승리를 경험하게 되는 하나님 백성들의 삶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11~12절에는 노하던 자들, 다투는 자들, 싸우는 자들, 치는 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우리를 위협하여 두려움을 주고 절망하게 하려는 대적들, 즉 사탄과 그의 세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대적하던 모든 사탄의 세력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심판하셨다. 그들은 아침 안개와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고, 심판의 날에 완전히 멸망하게 될 것이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이렇게 대적을 완전히 멸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오른손을 붙들고 도와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치열한 전장과 같은 성도의 삶에서 우리 손을 붙들고 안전한 곳으로 이끌며, 강한 오른손으로 대적들을 멸망에 내던져버리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그가 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으신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을 때 우리는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가 된다. 이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존재의 변화다. 상식의 차원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변화이지만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에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비유하는 타작기를 보자. 이 기계는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는 추수의 도구다. 더욱이 성경에서 곡식을 거두는 것과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는 것은 주로 심판과 연결된다.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하던 이 땅의 권세자들은 심판의 날에 버러지나 지렁이처럼 우습게 여겼던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이가 날카롭게 서 있는 타작기를 통해서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되듯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서 있는 우리가 마지막 때에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하는 기준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누군가는 교회와 성도들을 버리지와 같은 존재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약하지 않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새 타작기로 변화시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강력하게 세워나가고 계신다. 복음을 거부하던 높은 산과 견고한 진들을 깨뜨려 수많은 영혼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신다.

이제 예수님의 보혈 피로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가 이 땅에 기준을 보여줄 때다.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들이 알곡인지 쭉정이인지 깨닫게 될 수 있도록 선명한 진리의 빛을 드러내야 할 때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 3:17) 진리의 말씀이 있는 곳,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충만한 곳에는 자유함이 있다. 진리가 없어 속고 있고, 하나님의 영이 없어 눌려 있는 이 시대에 진정한 자유를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자. 성도가 되자. 그를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진정한 생명으로 돌파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

(미국 워싱톤순복음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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