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물·진술 확보" 손정민 '마지막 동선' 추적에 총력

문지연 2021. 5. 11. 23: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마지막 동선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상황을 면밀히 재구성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정민씨 부친 블로그, 연합뉴스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의 마지막 동선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의 실종 시간대 공원 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통화 내역 등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상황을 면밀히 재구성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술자리 이후 손씨의 동선 일부를 추정할 수 있는 촬영물과 마지막 목격자의 진술 등이 확보된 상태다. 경찰은 이를 통해 당일 오전 3시40분부터 A씨가 홀로 집으로 향한 오전 4시30분까지 50분간 있었던 두 사람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건 진상을 밝힐 주요 단서로 꼽히는 A씨의 휴대전화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후까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특별한 물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휴대전화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까지 원래 주인인 A씨 손에 있었다.

A씨는 당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으며, 다시 잠이 들었다가 깨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손씨의 휴대전화를 바꿔 들고 홀로 귀가했다. 사라진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전원이 꺼진 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 닷새 만인 30일 손씨는 민간구조사와 구조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 통지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인인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경찰이 신변보호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이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A씨를 범죄자라고 단정하고 그와 가족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