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IS] 김원형 감독 "최민준-조영우-장지훈 덕에 역전승 분위기"
이형석 2021. 5. 11. 22:26
SSG가 8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7-6, 한 점 차 승리를 기록했다.
7회까지 2-4로 뒤진 SSG는 8회 선두타자 최지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1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 2루에서 최정의 결승 3점 홈런이 터졌다. 9회에는 오태곤의 1타점 2루타로 7-4까지 달아났다.
마무리 김상수의 부상 이탈 속에 이날 뒷문을 책임진 서진용이 9회 흔들렸다. 두 점을 뺏겨 7-6까지 쫓긴 서진용은 2사 1, 2루에서 대타 이병규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SSG에선 4번타자 최정이 결승타 및 홈런 2개(7호·8호)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홈런을 기록한 최지훈과 정의윤(시즌 3호)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늘 (이)태양이와 (김)태훈이가 쉬는 날이었는데, (최)민준이와 (조)영우, (장)지훈이가 총 3⅓이닝 동안 잘 막아줘 역전승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라며 "(서)진용이도 일요일 더블헤더에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9회를 막아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타자들 분위기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 후반에 더 힘을 내서 점수를 뽑아냈다. 상대팀 마무리가 나왔는데 잘 공략해서 오늘 또 역전승을 이뤄냈다"라고 기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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