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지적 받은 오재원, 결승타는 '양석환 방망이로'

조은혜 2021. 5. 11. 2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공인 배트를 썼다고 지적 받은 오재원이 양석환의 배트를 빌려 결승타를 작성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적 받은 오재원의 배트는 미국 '롤링스' 사의 배트로, 지난해까지는 공인이 된 배트였으나 쓰는 선수가 많지 않아 올해는 수입 공인을 받지 않은 배트였다.

배트 지적을 받은 오재원은 급한대로 6회 양석환의 배트를 빌려 다음 타석에 들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비공인 배트를 썼다고 지적 받은 오재원이 양석환의 배트를 빌려 결승타를 작성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2루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은 6회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과는 좋았지만 견제사와 공인 배트 지적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1-1로 맞서있던 5회말, 선두 오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키움 벤치는 오재원의 배트에 대해 어필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적 받은 오재원의 배트는 미국 '롤링스' 사의 배트로, 지난해까지는 공인이 된 배트였으나 쓰는 선수가 많지 않아 올해는 수입 공인을 받지 않은 배트였다. 

그 부분에 대해 키움 홍원기 감독이 어필했고, 이번 사안은 KBO 측에 전달이 되어 곧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KBO 규약 공인배트 규정 제 5조 [공인 인(印)] 4항에서는 '선수가 공인 인(印)이 없는 배트를 경기 중에 사용했을 경우에는 총재가 제재금 또는 출장정지를 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공인 배트의 공인 표시와 올해 공인 표시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 경기 후 오재원은 "몇 년 전부터 계속 써 온 배트라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 올해 맞춘 게 아니라 작년에 맞춘 배트고, 안 부러지고 끝까지 남아 있는 한 자루를 쓴 것"이라고 설명하며 "더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배트 지적을 받은 오재원은 급한대로 6회 양석환의 배트를 빌려 다음 타석에 들어섰다. 오재원은 "스타일이 비슷한 방망이를 찾다가 석환이 배트를 빌렸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오재원은 이 배트로 안타를 만들었고,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오재원은"룰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배트를 (쓰던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