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S] 4연패 끝낸 김민식 "타격감 말할 수준의 선수가 아니지만.."
KIA가 김민식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잘 버틴 마운드와 김민식의 홈런 등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다니엘 멩덴은 투구 수가 많고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5회 1사까지 힘겹게 버텼다. 그사이 KIA 타선이 폭발했다. 2회 말 1사후 김태진이 행운의 안타를 때려 2루에 진출했고, 이창진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민식이 때린 포물선 타구가 우월 3점 홈런이 됐다. 시즌 2호.
3회 말 2,3루에서는 프레스턴 터커와 이정훈이 차례로 적시타를 날려 KIA는 5-0로 앞섰다. LG는 5회 초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1점을 쫓아갔을 뿐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멩덴은 4⅓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버텄으나 투구 수가 115개에 이르러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 이승재(1⅓이닝 무실점)가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민식은 "내 홈런으로 연패를 끊게 돼 기분이 좋다. 타격감을 말할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송지만 코치님, 최희섭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한 게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형우, 나지완 형이 빠져 있지만, 남은 선수들은 경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오늘 선수들과 분위기 바꿔서 잘 헤쳐나가자고 이야기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멩덴의 투구수가 많아 불펜 투수(5명)들을 많이 등판시켜야만 했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 모두 호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김민식이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터트려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광주=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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