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적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으로부터 '반려(Defer)' 권고를 받았다.
문화재청과 관계기관은 국제자연보존연맹의 의견을 참고해 등재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되면 한국이 보유한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과 함께 두 건이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으로부터 '반려(Defer)' 권고를 받았다. '등재(Inscribe)', '보류(Refer)', 반려,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가운데 세 번째 등급이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반려 권고를 받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대규모 지형·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범위가 신안 갯벌 외에는 넓지 않고 ▲생물다양성 측면에서 핵심 지역을 포함하지 못했으며 ▲완충 지역 또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단 필수조건인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라는 점은 인정받았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 약 1300㎢를 아우르는 연속유산이다. 고유종 마흔일곱 종과 멸종위기 해양무척추동물 다섯 종 등 동식물 2150종이 서식한다.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도 한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문화재청과 관계기관은 국제자연보존연맹의 의견을 참고해 등재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당장 유산 구역을 넓히기 어려운 만큼 유산 구역 확대로 방향을 잡고 설득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했다.
등재 권고 없이도 세계유산이 된 사례는 적지 않다. 우리나라만 해도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보류)' 등이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되면 한국이 보유한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과 함께 두 건이 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통령’ 강형욱이 메신저 감시하고 직원 노예화"…기업정보 플랫폼서 논란 - 아시아경제
- 복권 생각에 한 정류장 먼저 내려 샀는데…20억 당첨 - 아시아경제
- "그냥 죽일 것 같았어요"…5년 만에 입 연 버닝썬 피해자 - 아시아경제
- 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인정했는데…혐의 입증 안된다고? - 아시아경제
- 文 딸 문다혜 "검찰, 우리 아들 학습 태블릿은 돌려달라" - 아시아경제
- '실버타운 실패' 후 사업자도, 노인도 등 돌렸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의사남편 불륜 잡으려고 몰래 '녹음 앱' 설치…대법 "증거능력 없다" - 아시아경제
- 술취해 동거녀 딸 세탁기에 넣었다 체포된 일본 남성 - 아시아경제
- "집? 요양원?" 갈림길에 선 당신…살 곳이 없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김호중, 팬카페에 "집으로 돌아오겠다"…팬들 "기다리겠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