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S] 롯데 서튼 감독 데뷔전 충격의 6-7 역전패..8회 김원중 승부수 실패
래리 서튼(51) 롯데 신임 감독이 1군 사령탑 데뷔 첫 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6-7로 졌다.
롯데는 이날 오전 허문회 감독을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팀 감독에게 1군 지휘봉을 맡겼다. 서튼 감독은 변화를 시사하며 '이기는 야구'를 강조했다. 그는 "승리의 열망이 강하다"며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새 감독 체제로 출발한 롯데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고 출발했다. SSG 선발 오원석의 제구 난조 속에 1~3번 정훈-전준우-이대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4번타자 안치홍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았다.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3회 2사 후 최정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줬다.
롯데는 4회 2사 1, 3루에 김준태의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고, 후속 신용수의 2루타가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이어진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한동희의 밀어내기로 한 발 더 도망갔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진명호가 첫 타자 정의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4-2로 쫓겼다.
그리고 8회 다시 마운드를 교체했는데,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했다. 최준용의 부상 이탈 속에 필승조가 부족하자, 김원중에게 2이닝을 맡기려는 의도로 보였다.
하지만 평소보다 일찍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1이닝 3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원중은 첫 타자 최지훈에게 4-3으로 쫓기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최지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어 김원중은 제이미 로맥에게 중전 안타에 이은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최정에게 던진 145㎞ 직구를 통타당해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어 9회에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개명 전 나종덕)이 9회 추가점을 뺏겨 분위기를 완전히 잃었다.
롯데는 9회 이대호가 SSG 서진용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렸다. 후속 안치홍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마차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9회 말 2사 1, 2루에서 대타 이병규가 범타로 물러났다. 결국 서튼 감독은 데뷔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9안타, 4사구 9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4회 2사 2·3루, 5회 2사 만루, 7회 2사 만루 등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해 더 달아나지 못했다.
SSG에선 4번타자 최정이 결승타 및 홈런 2개(7호·8호)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홈런을 기록한 최지훈과 정의윤(시즌 3호)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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