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5.9% 전망..종전보다 0.9%p 상향

장정욱 2021. 5.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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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9%p 높은 5.9%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인 6.0%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장률 5.6%보다 높은 수준이다.

KIEP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세계경제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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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1년 세계경제 전망 간담회
세계경제 성장률 작년보다 9.3%p↑..내년엔 4.3%
"인플레에선 확산과 미·중 갈등 등 위험요인 존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예측한 세계경제 전망 수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9%p 높은 5.9%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인 6.0%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성장률 5.6%보다 높은 수준이다.


KIEP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세계경제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예측했다.


KIE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접종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세계 경제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 회복 속도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글로벌 양극화가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확산과 미·중 갈등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 선진국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백신 공급과 접종자 수가 늘어난 것도 전망치 상향 요인이다.


미국 경우 6.6% 경제성장률을 예측했다. 종전 2.8%에서 3.8%p 높인 수치다. 백신 접종이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른 편이고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가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IEP는 “지난해 11월 전망 당시 바이든 정부 경기부양책이 이 정도로 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미국이 국채 발행을 통해서 큰 재정 패키지를 쓴 게 성장률 상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률 추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 주요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백신접종에 따른 소비확산 재개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 지속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 ▲수출의 완만한 성장 등으로 종전보다 0.7%p 높은 4.4% 성장을 전망했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사태에도 종전보다 1.0%p 높은 3.0% 성장을 예상했다. KIEP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지연과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등 하방위험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은 ▲백신접종 범위 확대 ▲서비스업의 빠른 회복 ▲고용여건 개선 등으로 2020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IEP는 지난해 대비 6.3%p 상승한 8.6%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중 갈등의 장기화 가능성과 부동산 가격 버블 등은 중국 경제의 하방위험요인으로 예측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5개국, 러시아, 브라질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와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 대내적 여건에 따라 올해 경기회복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원자재 가격 추이와 추가 제재 여부 등도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는 9.0% 성장을 전망했지만 아세안 5개국은 종전보다 1.4%p 낮춘 4.1%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기존보다 0.1%p 높은 3.3% 성장을 예측했다. 브라질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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