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 "콜센터 상담원, 둘째 동생 경험 도움받아" (혼자사는사람들)[종합]

황수연 2021. 5. 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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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상담원 캐릭터, 둘째 동생 경험 도움받았죠."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을 통해 묘사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단편 '굿 파더'(2018)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올해 데뷔 10년 차인 공승연은 '혼자 사는 사람들'로 첫 장편 영화 주연 데뷔와 함께 첫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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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콜센터 상담원 캐릭터, 둘째 동생 경험 도움받았죠."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공승연, 정다은, 서현우와 감독 홍성은이 참석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혼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 진아(공승연 분)가 주변 인물들과 엮이고,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순간들을 담았다. 

공승연은 아무하고도 엮이고 싶지 않은 홀로족이자 콜센터 상담원 진아 역을 연기했다. 감정 노동이 높기로 악명이 높은 직업이지만 어떤 진상 고객을 만나도 무덤덤하고 능숙하게 일을 해낸다. 오히려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인물이다. 

이날 공승연은 콜센터 상담원 역할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이직률이 많은 직업이었다. 제 주변에 경험이 있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심지어 제 둘째 동생도 경험이 있었다. (동생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콜센터도 견학하고 싶었지만 개인 정보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요즘은 유튜브 선생님이 있지 않나. 영상을 통해 진상이라고 불리는 고객들을 접하면서 (극한 상황들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과 말이 없는 캐릭터에는 "표정 없이 하이톤으로 (상담) 전화를 받아야 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고 꼽았다. 이어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돌을 던지면서 일상이 무너지는데 그 섬세한 감정 변화를 내가 연기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진아를 연기하는 제 얼굴이 궁금했다. '맞나?'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한 시선을 통해 묘사한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단편 '굿 파더'(2018)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신예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부문에 진출했고, 공승연의 배우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수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데뷔 10년 차인 공승연은 '혼자 사는 사람들'로 첫 장편 영화 주연 데뷔와 함께 첫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공승연은 "그동안 몇 년 차 배우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이 연차 수에 맞는 배우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 연기로서 시상식에 가거나 상을 받았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전주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배우로서 상을 받는다는 게 처음이라 인삿말부터 눈물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건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모든 영광을 감독님에게 전하고 싶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서현우는 "같이 배우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연기를)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공승연 배우가 영화 안에서 중심을 잘 잡고 풀어갔고, 밀도 조절을 잘 한 것 같다. (수상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연기 칭찬과 함께 수상에 박수를 보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오는 19일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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