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센트로이드PE, 글로벌 골프용품社 '테일러메이드' 인수 성사

임정수 2021. 5. 11. 16: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입찰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인수가 약 1조5000억~2조 예상
국내 사업 확장해 기업가치 제고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국내 신생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트로이드프라이빗에쿼티(센트로이드PE)가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가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테일러메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지난달 초 예비입찰에서 미국, 중국, 유럽 기업들과 함께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후 약 1개월여 만이다. 인수 가격은 1조5000억~2조원 사이로 알려졌으나, 최종 인수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센트로이드PE가 우협으로 선정됐고, 전날 양측이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현 최대 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KPS캐피탈파트너스다. 지난 2017년 아디다스로부터 4억2500만달러(한화 약 5000억원)에 테일러메이드 지분과 경영권을 사들였다. KPS측은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에서 인수 후보자들을 물색해 왔다.

센트로이드PE는 숏리스트 후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내 우협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액 중 절반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를 기관 투자자들이 출자해 만든 사모펀드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본입찰에 참여하기 전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인수금융 주관 금융회사로 선정했다.

센트로이드PE는 국내 골프 대중화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가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한 뒤 국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과 같은 궤적을 그리겠다는 전략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로 꼽힌다. 타이거 우즈,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 상당수가 테일러메이드 골프채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은 다른 유명 브랜드에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

센트로이드PE는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국내에서 확장 전략을 계획하고 실행할 신규 임원진들로 진용을 꾸릴 계획이다. 국내에서 추가로 골프장 등 골프업종 밸류체인을 확대해 인수 기업들 간 시너지를 모색한다.

센트로이드PE는 올해 초 BGF그룹과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최고급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사우스스프링스CC)’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18홀짜리 골프장을 약 1900억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골프장 거래 역사상 홀당 최고 인수가(약 96억원)를 기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