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TSB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망 사고 연관성 낮아"

조유진 2021. 5. 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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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2명이 사망한 테슬라 차량 사고가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발표한 예비조사 보고서에서 동일 차종으로 주행 실험한 결과 사고 지점에서 해당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의한 자동 조종 시스템이 가동되기 어려웠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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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WSJ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2명이 사망한 테슬라 차량 사고가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발표한 예비조사 보고서에서 동일 차종으로 주행 실험한 결과 사고 지점에서 해당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의한 자동 조종 시스템이 가동되기 어려웠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NTSB는 또한 차량 소유주의 주택 보안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사고 희생자 중 한 명이 차량 운전석에 앉는 모습과 다른 한 명이 조수석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17일 이 차량 사고 뒤 운전자석에서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아 오토파일럿에 의한 자율주행 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사고로 전소된 차량에서 2명은 앞쪽 동승자석과 뒤쪽 좌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NTSB는 운전석에 앉은 탑승자가 차내에서 뒤쪽 좌석으로 이동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탑승자가 실제로 운전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신들은 사고 원인에 대한 NTSB의 결론이 나오기까지 1~2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NTSB는 이번 예비조사 보고서를 통해 차량 속도, 에어백 작동, 안전벨트 착용 등의 정보를 담은 기록장치를 사고 차량에서 회수해 분석에 맡겼으며 사고 원인 규명에 단서를 줄 수 있는 다른 저장장치는 차량 화재로 완전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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