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드 윌리엄스'인데 운이 없네..소토에게 필요한 건 시간뿐

차승윤 2021. 5.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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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선 워싱턴 외야수 후안 소토(23).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의 후안 소토(23)가 부상 복귀 후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소토의 현재 성적은 타율 0.262 출루율 0.372 OPS 0.803으로 선구안은 여전하지만,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토가 지난해 타율 0.351 출루율 0.490 OPS 1.185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덕분에 올 시즌 전에는 커리어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에 비견된다는 찬사를 받았다. 동 세대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함께 MLB 최고의 신성으로 꼽힌 것을 생각하면 어색한 성적이다.

부상 후 좀처럼 안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타석의 소토가 돌아오는 건 시간문제다”라며 소토의 최근 부진을 분석했다. 부상에서 복귀 후 좀처럼 안타가 나오고 있지 않다. 소토는 지난달 21일 왼쪽 어깨 부상으로 10경기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 5일 애틀랜타전 타석에 복귀했다. 애틀랜타전 3경기에 3타석만 출전했지만 안타가 없었고, 14타석에 들어선 뉴욕 양키스 3연전에서도 2안타 2볼넷에 불과했다.

하지만 MLB.com은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토의 무안타가 불운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복귀 후 그의 타율은 0.133이다”라며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인 기대 타율(xBA)은 0.310으로 0.177이나 되는 불운한 차이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장타 역시 마찬가지다. 소토의 복귀 후 장타율은 0.333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체는 “기대 장타율(xSLG)은 타구 속도, 발사 각도와 타자의 달리기 속도를 고려한다”면서 “소토의 동기간 xSLG 0.612와 실제 성적을 비교하면 0.279나 차이 난다”고 분석했다.

소토의 불운이 끝난다면 워싱턴도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난 10경기 5승 5패를 거둔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13승 17패)에 떨어져 있다. 소토의 성적이 돌아올 것이라는 팀의 신뢰는 확실하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소토가 사방으로 타구를 강하게 날려 보내는 것을 보는 건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며 팀 타선의 중심인 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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