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정말 홈런왕에? "트라웃 있기에 가능"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J.D 마르티네즈(보스턴)과 나란히 홈런 10개씩 기록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홈런왕 가능성을 크게 봤다. 그는 11일 휴스턴전을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홈런왕이 될 수 있다"라고 점쳤다.
2021년 '투수 오타니' 보다 '타자 오타니'가 훨씬 강력하다. 총 134타석에서 10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데뷔 시즌(2018년)의 22홈런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시즌 장타율은 0.616다.
오타니의 홈런왕 도전 예측은 마이크 트라웃 효과를 기대해서다. 매든 감독은 "주로 2번타자로 나서는 오타니 뒤에 3번 트라웃이 있다. 그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오타니가 출루에 성공하면 후속 타자로 트라웃이 대기하고 있어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MLB에 데뷔한 트라웃은 개인 통산 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실버슬러거 8회, 올스타 선정 8회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올 시즌에도 타율 0.373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8개. OPS는 1.194로 데뷔 후 가장 높다.
오타니의 빠른 발도 트라웃의 공격력과 시너지 효과를 이뤄 홈런왕 도전을 도울 것으로 예상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도루 6개를 기록 중이고, 통산 도루 성공률은 77.8%로 높다. 그가 빠른 발도 갖고 있어, 단타로 출루해도 2루 도루에 성공한다면 상대 투수 입장에선 단숨에 득점권 위기를 맞게 된다.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트라웃이 바로 뒤에 대기하고 있는 만큼 정면 승부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몸 상태다. 매든 감독은 "시즌이 진행되면 피로감이 찾아오겠지만, 오타니의 몸 상태를 제대로 파악해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키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어 체력과 부상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오타니는 12일 휴스턴전에 투수 겸 타자로 뛴다. 매든 감독은 "본인이 그렇게 출전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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