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송유관 해커 러시아에 있어..국제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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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송유관 운영 중단 사태를 야기한 해커들이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랜섬웨어 등 해킹 방어를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강조하고 유류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연방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엘리자베스 셔우드 랜들 백악관 국토 안보 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 유류 공급 부족은 없지만 여러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급 중단을 막는 데 필요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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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 송유관 운영 중단 사태를 야기한 해커들이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랜섬웨어 등 해킹 방어를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강조하고 유류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연방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이번 송유관 해킹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공격에 나선 해커들은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중요한 인프라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킹 그룹 다크사이드가 이번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라고 확인했다.
미 당국은 이날 아직 유류 공급에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유류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류가 부족한 동부로 다른 지역의 유류를 이동하는 등의 조치가 예상된다.
엘리자베스 셔우드 랜들 백악관 국토 안보 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 유류 공급 부족은 없지만 여러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급 중단을 막는 데 필요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당국이 유류 공급 중단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운영 중단 주말까지 전체 송유관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주에서 시작해 뉴저지주까지 이어지는 5500마일의 송유관을 통해 미 동부에서 소유되는 45%의 유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7일 컴퓨터의 사용을 막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해키 공격을 받고 운영을 중단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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