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더 이상 묻지말라..먼저 관심두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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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남기춘 변호사를 제주도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기자들이 '제주도에서 남기춘 변호사와 만났느냐'고 묻자 "나는 저 한기춘(남기춘을 잘못 지칭), 그 사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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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남기춘 변호사를 제주도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고(故)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기자들이 '제주도에서 남기춘 변호사와 만났느냐'고 묻자 "나는 저 한기춘(남기춘을 잘못 지칭), 그 사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검장을 지낸 남 변호사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정치권에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제주로 여행갔을 때 남 변호사를 만나 윤 전 총장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 전 위원장은 "그 사람(윤석열)에 대해 더 이상 묻지 말라. 내가 뭐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라며 "목적의식도 없는데 무조건 내가 먼저 무슨 관심을 두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달 중순께 "(정치적인) 자기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몇 개월 전 이 전 총리가 자신과 식사를 하면서 "나라가 상당히 걱정스러우니, 나보고 책임지고 잘해서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12·13·14대 국회의원을 같이 했다. 나와 각별한 관계를 갖고 지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역할론'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거기서 그만두고 나왔기 때문에, 그쪽 사정에 대해선 내가 더이상 이야기 안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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