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오마이걸, 미친듯이 설레는 '던 던 댄스'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지난해엔 오마이걸(OH MY GIRL)에 살짝 설렜다면, 올해는 푹 빠질 시간. 오마이걸이 극강의 발랄함과 활기참으로 매력 발산을 시작했다.
오마이걸은 10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 앨범 'Dear OHMYGIRL'(디어 오마이걸)을 발매했다. 지난해 각종 차트를 휩쓸고 누적 스트리밍 1억을 넘긴 '살짝 설렜어(Nonstop)' 이후 1년 1개월만 컴백. 음원 대박 이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이들은 신보 타이틀곡 '던 던 댄스'(DUN DUN DANCE)로 오마이걸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각오다.
팀명을 넣은 앨범명 '디어 오마이걸'은 오마이걸이 이번 앨범을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엿볼 수 있게 한다. 단단한 각오로 지난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엿보인다. 멤버들은 "'살짝 설렜어'로 우리를 알게 된 분들에겐 자기소개서 같은 음반"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7년차가 된 멤버들의 성장도 들어 있다. 소속사는 "약 6년의 시간을 함께 걸어온 일곱 멤버들이 수채화 물감으로 서로를 그려내듯 투명하고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총 6개의 트랙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던 던 댄스'는 뉴 디스코 스타일의 장르다. 펑크와 트랩을 오가는 다이내믹한 변화가 귀를 흥미롭게 자극한다. 미미의 파워풀한 랩이 다른 멤버들의 보컬을 오가면서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마냥 신나는 노래는 아니다. 효정은 "오마이걸하면 감성이다. 아련함과 애틋함이 녹아 있다"고 리스닝 포인트를 짚었다.
뮤직비디오와 노랫말엔 평범하지 않은 대상을 사랑 혹은 동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어차피 작은 점일 뿐야/ 보석 같은 아이야/ 몇 발짝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돼/ 우린 dancing on fire...넌 평범한데 뭔가 달라 왠지묘한 구석이 있네/ 난 가려져 있는 게 보여/ 우린 모두 이상해 조금씩은 yeah/ 사람을 가장한 낯선 존재들처럼 oh baby/ yeah 놀라지 않아 괜찮아 좀 더 가까이 와/ 다른 시선 따위 다 잊어버려 우리/ 늘 복잡한 저세상과 기대에서 벗어나 oh tonight' 뮤직비디오는 제주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따뜻한 햇살 속에 환한 미소의 멤버들을 돋보이게 했다.
아린은 "최대한 마음 편하게 즐기려 한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 간의 케미와 오마이걸만의 매력을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효정은 "1년 1개월만에 나온 만큼 무대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보여주는 날이 왔다니 정말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고 컴백 활동을 기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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