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불타오르네' 1할 타율 위협받던 피더슨, 5월 타율 0.412
드디어 궤도에 오른 걸까. 시카고 컵스 외야수 작 피더슨(29)의 타격감이 뜨겁다.
피더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피더슨은 피츠버그 선발 투수가 '왼손' 타일러 앤더슨이라는 점이 고려돼 선발 라인업에선 빠졌다. 하지만 1회 수비 도중 중견수 제이크 마리스닉이 부상으로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피더슨은 0-4로 뒤진 2회 말 2사 2루 찬스에서 앤더슨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적시타로 연결했다.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3구째를 받아쳐 타점을 올렸다. 2-6으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도 앤더슨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은 삼진. 2-6으로 뒤진 9회 말 2사 1, 3루 찬스에선 오른손 불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를 공략해 타점을 추가했다. 피더슨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8일 피츠버그전(4타수 3안타) 이후 이틀 만이자 시즌 두 번째이다.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피더슨은 4월 월간 타율 0.137. 출루율(0.262)과 장타율(0.235) 모두 바닥을 찍었다. 올겨울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LA 다저스를 떠나 컵스 이적(1년 총액 700만 달러)을 선택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왼손 투수 약점이 두드러지며 다저스 때처럼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에 갇히는 듯했다.
그러나 5월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5월에 출전한 5경기 타율이 0.412(17타수 7안타). 시즌 두 번의 3안타 경기가 모두 이번 달에 집중됐다. 한때 1할대 타율마저 위태로웠지만, 피츠버그전 이후 시즌 타율이 0.206까지 올랐다.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달라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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