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다음 대통령, 시대정신 함께 해야..균형감각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시대정신’과 ‘균형 감각’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이나 대선 후보가 갖춰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과거에도 그런 질문을 몇 번 받은 적이 있는데 제 답은 늘 같다”며 “우선 시대정신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역사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보는 게 중요하다”며 “눈에 보이는 게 전부 다 진정한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물에도 포말 같이 흐르는 민심이 있는 반면 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의 방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옛날에 시대정신은 개인적인 통찰력을 통해서 시대정신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보다 공감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국민 집단지성이 시대정신이라 할 만큼 국민과 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시대정신을 찾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설정하는 시대적 과제라 하더라도 그 과제는 속도나 실천방법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이 함께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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