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찾는 노력은 했어야.." 故 손정민 부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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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실종 전 한강에서 함께 있던 친구에 대해 "최소한 친구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손씨는 의문점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우리 아들을 불러내 술을 먹었다든지, 아니면 3시 반에 전화해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안 데려간 점, 아니면 마지막 휴대전화가 바뀌거나 또 찾으러 올 때도 전화 안 한 점 그런 가장 기본적인 의혹을 빼놓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최소한 우리 아들을 찾는 노력을 해야 했는데 찾을 때까지 조력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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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실종 전 한강에서 함께 있던 친구에 대해 “최소한 친구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왜 한강에 들어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버지 손씨는 지난 9일 채널A ‘뉴스를 보다’에 출연했다. 그는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장례 기간 전부터 정민이 찾는 현수막을 붙일 때부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그랬으면 아직 한강을 떠다닐지 뭐 서해에 나갔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 손씨는 “내가 힘든지 아닌지 사실 솔직히 나는 힘든 걸 느끼진 않는다. 그분들 생각하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거는 없고 정황만 있다 보니 여러 가지 이상한 점이 많다”며 ‘물에 들어간 건 맞지만 왜 들어갔는지 밝힐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올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경찰서에서도 원하지 않을 거고 나도 당연히 평생 그러면 궁금증을 갖고 살아야 되니까”라고 한 그는 “다만 의혹을 해결하는 게 첫 번째고 누가 관여했다면 그걸 명확히 밝혀 그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그게 원하는 건데 그렇게 갈 수 있을지, 그게 굉장히 불안하다”고 했다.
손씨는 의문점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우리 아들을 불러내 술을 먹었다든지, 아니면 3시 반에 전화해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안 데려간 점, 아니면 마지막 휴대전화가 바뀌거나 또 찾으러 올 때도 전화 안 한 점 그런 가장 기본적인 의혹을 빼놓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최소한 우리 아들을 찾는 노력을 해야 했는데 찾을 때까지 조력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씨는 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엔 아빠의 등에 업혀 잠든 어린 시절 정민씨의 모습부터 성인이 된 후 다정했던 한때의 모습 등이 담겼다. 손씨는 아들에 대해 “어릴 때 안거나 업었을 때, 뺨끼리 부비댔을 때의 그 촉감이 참 좋았다”며 “성인이 돼서는 아빠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안아줬다”고 회상했다.
이날 경찰은 친구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 갔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했다. 서울경찰청은 10일에도 기동대 등을 투입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민씨가 실종된 시간대 현장 목격자 5개 그룹(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공원 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당시 상황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친구 A씨의 사건 당일 구체적인 행적과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경위 등도 확인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민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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