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없지만 내 큰딸"..이효리♥이상순, 순심이 생각하며 '눈물' (동물농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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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 순심이를 추억했다.
이효리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날 때 보호자가 얼마나 슬퍼할지를 두려워한다고 하더라. 순심이 같이 사랑이 많았던 애는 더더욱 그럴 것 같아서 순심이를 편하게 보내주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아픈 것도 너무 순하게 아팠다. 소리 한 번 안 내고"라고 또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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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효리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 순심이를 추억했다.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효리와 순심이' 1편이 공개됐다. 순심이는 이효리가 처음 키운 반려견으로, 지난해 12월 23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이날 이효리는 제주도 한 보호소를 찾았다. 이효리는 "우리가 이름 짓기로는 한라봉 보호소라고 한다. 애들이 한 4~50마리 정도 있다. 우리 스텔라도 여기 있다가 집에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봉사를 왔다가 스텔라한테 팔뚝을 세게 물렸다. 피를 흘릴 정도로 물렸는데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랬을까' 싶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 온 지가 3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이름도 몰랐는데 다니다 보니까 하나씩 친해지게 된 거죠"라며 한 마리 한 마리들을 호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효리는 "유기견 입양도 많이 하고 임시보호도 많이 했었다. 다른 개가 하나씩 올 때마다 순심이는 묵묵하게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질투하거나 티를 내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하니까 속으로 섭섭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제가 자식은 없지만 큰딸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었다"라며 순심이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 집 오니까 순심이 생각 많이 난다"는 이효리의 말에 이상순은 "그러니까" 하고 공감했다. 이효리는 "언젠간 갈텐데 생각만 하다가, 진짜 가는 건 다르더라. 먹을 거 좋아하니까 웬만하면 먹을텐데 먹을 거를 끊는 걸 보면서 '아 이제 진짜 끝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순과 이효리는 순심이가 떠나기 전 함께한 최근 영상을 봤다. 영상 속 이효리는 축 쳐져있는 순심이를 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순심이 치료가 힘들다고 했을 때 제가 계속 울었다. 혼자 오열하고 그 영상 보면 순심이가 아니라 내가 아픈 것처럼 계속 울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날 때 보호자가 얼마나 슬퍼할지를 두려워한다고 하더라. 순심이 같이 사랑이 많았던 애는 더더욱 그럴 것 같아서 순심이를 편하게 보내주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아픈 것도 너무 순하게 아팠다. 소리 한 번 안 내고"라고 또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하고 나서라 순심이 마지막 찍은 동영상 보면 내 앞머리가 노랗다. 얼굴은 슬픈데 머리가 너무 웃기다. 활동을 그렇게 하고 시간을 많이 뺏겨서 그런데 그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침체되어있지 않게 해주려고 순심이가 일을 만들어주고 갔나 싶기도 하고"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이어 "순심이 꿈을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꾼다. 순심이가 계속 나온다. 꿈에서 깨면 슬픈 게 아니라 기분이 좋다"며 함께한 3647일에 대해 "너무 많이 배웠고 공부했고 마음이 따뜻했다. 마지막까지도 나를 변화시키고 가는구나.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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