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늘어도 집값 안 잡혔다.. '재건축' 열기로 매물 다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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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꾸준히 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5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3523건→3388건)와 노원구(3502건→339건), 서초구(4617건→4515건), 강남구(4660건→4561건) 등이 100건 안팎의 감소세를 보여 매물 감소를 주도했다.
이 업체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1~2월 4만건 안팎을 맴돌다가 3월부터 빠르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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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꾸준히 늘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5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송파구와 노원구, 서초구 등 재건축 밀집 지역에서 매물이 100건 이상씩 줄어들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올 초부터 매물이 늘자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시장 안정을 전망했지만, 매물의 증감과 상관없이 대세 상승세를 이어갔던 과열 시장의 공식만 다시 확인됐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4만7410건으로 이달 초(4만8152건)보다 742건 줄었다. 서울 송파구(3523건→3388건)와 노원구(3502건→339건), 서초구(4617건→4515건), 강남구(4660건→4561건) 등이 100건 안팎의 감소세를 보여 매물 감소를 주도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로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매물이 걷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재건축 규제 완화가 발표되기 전까지 서울 아파트 매물은 계속 증가세였다. 이 업체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1~2월 4만건 안팎을 맴돌다가 3월부터 빠르게 늘었다. 특히 지난 3월 15일 매물은 4만4697건으로 불과 보름 전인 1일(4만653건)보다 4000여건이나 늘었다. 이후 증가세는 계속돼 5월 첫째 날에는 4만8152건에 달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매물이 늘면서 곧 집값이 안정되리라고 전망했다. 보유세 인상을 우려한 다주택자 매물이 쏟아지고 대출 규제 때문에 거래도 줄어 시장이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거란 예상이다. 매물이 늘던 와중에 돌출된 ‘재건축 규제 완화’라는 변수가 서울 집값 안정을 막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집값 과열기의 매물 증감은 집값 전망과 큰 관련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거래절벽 기간에도 매물과 거래량이 함께 줄어 집값은 오히려 ‘신고가’ 위주로 오르는 현상이 계속됐다. 이번에도 매물 감소세와 2·4대책의 영향을 과대평가했다는 지적이다. 한국 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2월(0.67%) 정점을 찍은 뒤 3월(0.49%), 4월(0.43%) 연이어 상승 폭을 좁혔지만 여전히 지난해 연말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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