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과 옛집 찾았다 "순심이 만나고 인생 깨달아" (동물농장)[종합]

최희재 2021. 5. 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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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효리는 "순심이가 이 집 어딘가 살고 있는 거 아냐?"라며 미소를 지었다.

뭘 제일 좋아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효리는 "엄마를 제일 좋아했다. 저랑 같이 있는 거, 제 옆에 있는 거를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너무 껌딱지고 엄마 밖에 몰랐다. 유독 저를 따랐다"라고 순심이를 회상했다.

순심이와 함께한지 158일이 됐던 지난 2011년, 이효리는 '동물농장'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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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추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효리와 순심이' 1편이 공개됐다.

이날 이효리는 제주 옛 집을 찾았다. 집을 익숙해하는 반려견들의 모습에 이효리는 "애들도 다 기억하는 거 보면 참. 낯선 데 가면 이렇게 안 하잖아"라며 뿌듯해했다. 오랜만에 올라간 2층에는 부부의 사진과 순심이의 사진이 남아있었다. 이에 이효리는 "순심이가 이 집 어딘가 살고 있는 거 아냐?"라며 미소를 지었다.

뭘 제일 좋아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효리는 "엄마를 제일 좋아했다. 저랑 같이 있는 거, 제 옆에 있는 거를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너무 껌딱지고 엄마 밖에 몰랐다. 유독 저를 따랐다"라고 순심이를 회상했다.

이어 "다른 개들은 자기도 하고 다른 방향을 보기도 하는데 순심이는 항상 저만 쳐다보고 있었다. 한번은 제가 나갔는데, 친구가 집에 있었다. 근데 순심이가 신발장에서 문만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저한테 보내줬다. 순심이가 집에 있을 때 어떤 모습인지 몰랐는데 그 사진을 보고 너무 마음이 짠했다"고 덧붙였다.


순심이와 함께한지 158일이 됐던 지난 2011년, 이효리는 '동물농장'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었다. 당시 이효리는 "버려졌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없으면 불안해한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마음의 여유가 순심이에게도 생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너무 착하고 친절하고 조용해서 모든 촬영장에 다 데리고 갔다. 미용실도 데려가고 그랬다. 순심이가 너무 힘들 것 같은 촬영장은 안 갔지만 뺴놓지 않고 데리고 다녔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 시절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순심이가 처음 자유와 사랑을 느껴볼 때고, 저 또한 순수하게 유기동물을 배우고 사랑을 체험하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생명과 그 정도로 깊은 사랑과 교감을 해본 게 아마 순심이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이 생을 살면서 나한테 제일 행복감을 주는 건 깊은 사랑과 교감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화려하고 부풀어 있었다면 사랑이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줬다"고 순심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효리는 "사랑받지 못하고 외로워하고 힘든 동물들의 표정이나 마음이 잘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모른 척 하기가 어려웠고, 그쪽으로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순심이 만나기 전후의 제 모습은 완전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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